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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신앙 간증

 

시어머니의 전도로 기독교로 개종

저는 불교 집안에서 성장해서 친정어머니 따라 절에 다녔었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절에 다니며, 친정에서 보고 배운 대로 시아버님 제사도 자연스럽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신앙생활을 하셨는데, 이전에는 우상을 섬기셨지만, 시아버님이 편찮으시면서 교회에 다니게 되셨다고 합니다. 결국 시아버님은 돌아가셨지만, 이후 시어머니의 신앙은 점차 견고해져 갔습니다.

시어머니는 1988년 암에 걸려 투병하시면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셨고, 가족을 전도하기 위한 전도의 열정 또한 강해지셨습니다. 시어머니는 저희 부부에게 교회에 나가야 한다고 계속 말씀하셨기에 신앙으로 인한 갈등이 심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은 한 집안에 두 종교가 있으면 집안이 화평하지 않으니 어머니의 종교를 따르자고 말했습니다. 결국 저는 결혼한 지 10년만인 1988년도부터 시어머니가 다니시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암이 발병한지 3년 3개월 만에 재발하여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습니다. 머리가 빠지고 기력이 쇠한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오직 기도로 사셨고,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되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에는 제 남편이 폐암에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시어머니께서는 오직 하나님께 매달리셨습니다. 저는 그때만 해도 신앙심이 깊지 않았지만, 시어머니를 따라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가 기도만 하면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괜찮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남편은 4년 투병생활 끝에 이제 암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고 치유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는 시어머니가 자신의 질병과 아들의 질병 치유를 위해 목숨 걸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신앙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형식적인 신앙에서 생명력 있는 신앙생활로

그러나 이후 20년 동안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교회를 옮기게 되면서 교회가 더욱 멀어지게 되었고, 저도 가게를 운영하면서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자매처럼 지내게 된 송앵순 권사님을 통해 늘사랑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송 권사님은 사귀면 사귈수록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저는 송 권사님을 보면서‘교회 다녀서 그런가? 배울 점이 많다. 나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송 권사님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다니자고 권유하여 지난 해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시어머니께서“고기한 근 사주는 것보다 가까운 곳이라도 교회에 나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저희 부부에게 늘 말씀하신 것과, 송 권사님의 전도가 저희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래서‘교회에열심히 다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목사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아 예배를 드리면서 자주 졸곤 했었는데, 늘사랑교회에서는 말씀이 귀에 들어오면서 졸지 않았습니다. 남편도 처음엔 많이 졸았으나 지난 부활절에 세례를 받은 이후 말씀을 잘 경청하게 되었고, 신앙자세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리 부부가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하며, 지난 2월 말에 큰 아들도 처음으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평소 시어머니께서 큰 손주에게도“교회에 나가는 게 소원”이라고 말씀하셨던 것도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이전에는 교회 가는 것이 수행해야 할 과제처럼 무겁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교회생활이 즐겁고, 예배를 드리고 나면 마음이 기쁘고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을 삶의 실천으로 옮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를 늘사랑교회로 인도한 송앵순 권사님과 이한구 집사님처럼 우리 가정도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으로 본이 되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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